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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산 G-Star 2018 참가!

Charo 2018. 11. 26. 20:20

지스타가 언제 끝났는데 지금 후기를 쓰고 앉았지.

그때 다른 SNS에다가만 쭉~ 써가지고 블로그에는 올리는 걸 까먹었었다. SNS에 올린글 + 더 많은 후기를 써보려한다.


지스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있었다.

요즘 지스타 별로다~ 이런 소리가 돌아도 작년보다 첫날 3.4%나 관람객이 늘었다고도 하고.

아무리 별로라해도 인기가 식진 않을듯 하다. 애초에 홍보가 정말 엄청났으니까. 아이와 함께 오신 부모님들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요즘 게임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행사인 것 같다.

넥슨, 앤씨, 카카오 등등 대형 게임회사에서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니 사람만 적으면 천국이다.

슥 둘러보니 역시 모바일이 대세였다. 인디게임조차도! 원래는 모바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지스타에 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모바일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을 많이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이상이었다.

(게임체험 도중에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줄 알고 체험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ㅠ)

UI가 복잡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마비노기는 캐쥬얼한 느낌을 살리면서 넣을 건 다 넣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외곽선을 없앤 카툰느낌의 그래픽은 유저로하여금 더욱 정감을 가게 만들었다. 마치 (조금 유행이 된지는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기있는)플랫디자인처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로 봤을 때 PC에서 동작하는 콘텐츠는 전부 넣으려고 노력을 한 티가 났다. 다행히 그 느낌이 PC 느낌이 아니었고 모바일로 잘 녹아들었다. 가끔 '이럴거면 왜 PC로 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바일과는 달랐다.


넥슨 이야기를 더 하자면, 이번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랑 스튜디오42의 합작인 DAVE the Diver를 마비모바일과 거의 동급으로 기대를 하고 갔다. 체험존에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슬펐다. 사실 나도 입장하는 곳을 찾는데에 힘이 들었다.

좋았던 부분은 도트이펙트와 화면 효과였다! 작살을 사용할때 나오는 사운드와 약간 느려지는 듯한 연출, 그리고 명중 후 부르르 떨리면서 잡아끄는 화면 흔들림 효과가 몰입감을 주었다. 도트 그래픽이야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웠다. 다만 깊어지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숫자는 위험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위험하지 않았는데 전시용으로 빌드해서 그런걸까?

아쉬웠던 점은 카메라의 이동조작이었다. 카메라 자체는 콘텐츠로써 훌륭했지만 조작이 어려웠다. 분명 카메라는 멀리 있는 물체도 찍을 수 있는데 어째서 플레이어의 바로 앞만 찍을 수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카메라 프레임을 이동시킬 수 있는 줄 알고 스와이프했다가 틀렸다...


같은 스튜디오42 작품인 네개의 탑은 퍼즐게임이었다. 비주얼은 훌륭했지만 초반부분이라 그런지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다. 여우를 구해주고 나서 여우와의 교체 조작을 좀 더 빨리 맛보게 해주면 좋겠다. 탑의 4면을 돌려가며 퍼즐의 의도를 파악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 사실 퍼즐게임보다는 어드벤쳐를 더 좋아해서 데이브 잠수부가 더욱 마음이 갔다. 특히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했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드래곤하운드도 즐기러 갔다. pc게임으로선 새로운 시도로 보여 괜히 반가웠다. 조작 부분은 익숙해지면 해볼만 한 것 같았는데 아쉬운 점은 모션블러가 너무 어지러웠고, 쏠 때의 타격감이 아닌 맞을때의 타격감이 없없다. 연기와 드래곤 몸통들에 시야가 가려지는 건 내가 못해서 그랬던 거겠지..? 좀 더 스토리를 알았다면 재밌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류의 거대한 물체를 쓰러트리는 게임은 멀~리 떨어져서 유저와 몬스터를 함께 보여주는 연출도 중요한데 그런 장면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전율이 이는 연출이 필요하다!!


배그모바일 100인 배틀은 중계까지 되었는데 모바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마지막만 지켜봤는데 플레이 시간이 30분을 넘기더라... 상금은 100만원이었다.


부산 인디게임 페스티벌도 들렀는데 내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A Dance of Fire and Ice가 있어서 너무 놀랐다. 언제 출시되나요 제발 출시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출시됐는데 저만 모르고있는거아니죠??? 앉아서 1부터 끝까지다깨고싶었는데 참았다구요제발제지갑은여기있으니출시를해주세요


지스타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재밌게 즐겼던 것은 마비노기 모바일. 전략을 잘 잡았다. 'pc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게임도 많은데 마비 모바일은 이전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느낌보다 그때의 유저들이 느꼈던 '향수와 감성'을 가져오려 노력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유저들에게 그 이상을 보여줬다!


지스타에서 봤던 모든 게임들이 얼른 정식출시를 했으면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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